갑작스런 무릎 통증 '인공관절 수술'로 회복 가능

-수명 길어지고, 재수술 부담 없어

평소 건강관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원 권모씨(52)는 몇 달 전부터 조기축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축구를 하던 중 무릎에 충격을 받아 그 후로 무릎통증이 점차 심해졌다. 평소 건강에 자신있던 그는 통증이 발생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해지는 무릎통증 때문에 결국 병원을 방문하게 됐다.

진단 결과, 권씨는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씨처럼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바쁜 직장생활과 주말 과도한 운동으로 관절질환을 앓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을 비롯, 각종 관절질환이 발병하더라도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일이 매우 드물어 문제다. ‘퇴행성관절염’은 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허벅지·사타구니를 펴는 등의 신체 활동시 많은 제한을 받게 된다.

게다가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면 연골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무릎관절이 점차 O자형으로 변형된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증상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평소 무릎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관절전문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의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사람의 인체에 친화적으로 만들어진 관절로 심하게 닳아 없어진 관절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통증을 일으키고 있는 부위에 인공적으로 삽입해 주는 수술을 말한다. 수술 시 최소절개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근육, 인대 손상을 최소화한다. 통증을 완화하고 출혈 및 흉터를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관절전문 희명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정민 진료부장은 “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 사용되는 인공관절은 티타늄으로 된 첨단인공관절로, 종전 인공관절보다 수명이 길어져 30년에 달하는 수명기간을 가진다”며 “고정식이 아닌 유동성이 있는 관절로써 더욱 수명이 길어져 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기존의 건강했던 관절로 돌아갈 수 있고 건강하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관절을 미리 보호하고 무리하지 않는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예방법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