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가 올해 수주 개선 기대에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17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전날 대비 1.72% 오른 3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1개월 간 3.1% 하락하며 시장대비 1.9%포인트 밑돌았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신규수주 모멘텀(상승동력) 부재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수주 규모가 4조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돼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될 것으로 하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신규수주 가이던스는 3조3000억원 수준이나 완제기 수출, 기체부품 등의 신규 수주가 예상돼 올해 수주 규모는 4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역시 대규모 신규 수주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성과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실적 급증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완제기 수출(이스라엘, 이라크, 폴란드, 인도, 페루, UAE 등)과 기체부품 등의 추가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아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