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정화요법', 고지혈증 치료에 효과적

-혈액 내 지방·콜레스테롤 제거

육식을 즐기는 현대인에게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는 필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의 30%는 음식으로 들어오지만 70%는 간에서 만들어진다. 체질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많이 생성되면 채식 위주로 식생활을 해도 콜레스테롤이 적절히 대사되지 않으면 ‘고지혈증’에 걸릴 수 있다.

‘고지혈증’은 혈중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진 상태다. 혈액 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의 물질들이 생겨 혈관벽에 쌓이게 되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면 손바닥이 노랗게 되거나, 각막에 흰 테가 생기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쉽게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고지혈증’으로 인해 혈관 내에 침전물이 계속 쌓이게 되면 혈관이 막히고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는 등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민선 더맑은클리닉 원장은 “고지혈증은 사전예방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지혈증을 치료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인데, 이는 식이요법과 운동, 약물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혈액 안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비롯한 노폐물을 제거하고 심혈관계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혈액정화요법을 통해 근본 원인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혈액정화요법’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지방 등의 물질을 마치 정수기의 필터로 수돗물을 정화하듯이 깨끗하고 맑게 정화해주는 치료다. 고지혈증에 의한 혈전 형성을 근본적으로 막고 말초혈류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고지혈증과 관상동맥질환을 있는 환자에서 고지혈증을 조절하고 관상동맥 질환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 원장은 “혈액정화기를 통해 혈액정화를 진행하게 되면 혈관의 나이가 10년 이상 젊어지고 말초혈류도 정상적으로 개선된다”며 “동맥경화나 성인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가질 뿐 아니라 두통 등 혈류장애 증상 개선에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자세다. 건강을 유지하고 고지혈증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전신운동을 선택,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수영이나 조깅, 걷기 등이 적합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