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프리미엄 세트로 선물도 럭셔리하게
주요 특급호텔들도 설 선물세트를 앞다퉈 내놨다. 특급 호텔에 걸맞게 프리미엄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롯데호텔서울 임피리얼팰리스 등은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 유니폼을 차려입은 호텔 직원이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특급 배송 서비스를 진행해 설 선물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호텔서울은 6000만원짜리 초고가 저녁 만찬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가이드북인 ‘미슐랭’으로부터 최고 등급(별 셋)을 받은 ‘피에르 가니에르’ 레스토랑의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가 직접 만드는 6인 식사와 최고 와인으로 꼽히는 2007년산 로마네 콩티 와인을 한데 묶어 선물세트로 만든 것이다.

롯데호텔은 이 밖에 청보리황제한우(60만~120만원)와 캐비아(30만~60만원) 영광 굴비(20만~80만원) 등 명절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은 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 34’의 엄경자 소믈리에가 고른 ‘2012년 소믈리에 셀렉션 세트(1200만원·3세트 한정)’를 선보였다. 샤토 마고(2000년)와 샤토 오브리옹(2000년), 펜폴즈(2006년), 헨시케(2006년) 등으로 구성했다.

그랜드앰배서더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속있게 선물할 수 있는 200년 전통의 ‘로네펠트 티 세트, 프리미엄 커피 다비도프 스페셜 에디션 세트’와 한우 세트, 한과 세트 등 15종을 출시했다. 가격은 7만5000원부터 65만원까지.

[설 선물] 프리미엄 세트로 선물도 럭셔리하게
서울팔래스호텔은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잡은 죽방 멸치와 대게, 돌미역, 법성포 참굴비, 고추장 굴비 등을 세트로 묶어 14만~4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노보텔앰배서더강남은 최고급 ‘간장게장’(20만원)을, 더플라자호텔은 ‘간장 전복’(25만~37만원)을 각각 선물 리스트에 올렸다.

신라호텔과 웨스틴조선호텔은 한우 정육세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신라호텔은 최고급 등심 1㎏과 채끝 등심 1㎏으로 구성된 ‘한우 등심 스테이크 세트’(65만원), 웨스틴조선호텔은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기법을 이용해 4~6주간 저온 숙성시킨 ‘건조 숙성 미각한우(등심 1.6㎏, 채끝 0.8㎏ 59만원)’를 각각 선보였다.

웨스틴조선은 한 병에 1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와인인 로마네 콩티와 페트뤼스도 준비했다.

임피리얼팰리스는 한식 조리장이 최고급 식재료로 만든 차례 음식인 ‘설날 차례상’을 판매한다. 각 가정에서 밥만 준비하면 곧바로 차례를 올릴 수 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자체 연구·개발(R&D)센터에서 개발한 레토르트 음식인 ‘자연을 담은 홍삼 전복찜’(6미·30만원)을 이번 설을 겨냥해 내놓았다.

리츠칼튼과 그랜드하얏트, 하얏트리젠시인천 등은 햄퍼(나무를 엮어 만든 선물바구니)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