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8일에 이은 2차 제2기 소비자평가단 위촉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7일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각당헌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로써 제2기 소비자평가단은 모두 1387명이 위촉장을 받았다.
가치 높은 브랜드, 소비자의 평가로 만들어진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28일 소비자평가단 현장투표에서 미처 위촉장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의 위촉식과 오는 2월15일 ‘여수엑스포 브랜드 평가 및 홍보전략’을 주제로 여수에서 열리는 브랜드캠프 사전 설명회 위주로 진행됐다.
한국소비자포럼의 전재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에는 명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들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품질도 좋지만 그 안에는 내재돼 있는 기업정신, 브랜드 철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는 때때로 손해를 보더라도 그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또 “우리나라에 명품이라고 이야기할 만한 것들이 없는 것은 정체성, 즉 혼을 잃어버린 것에서부터 시작됐다”며 “우리나라에도 혼이 있는 브랜드가 나오고 그 혼을 일관성 있게 지켜가도록 하기 위한 소비자평가단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고 역설했다.
소비자평가단 2기 이재혁(28세, 경기도 광주)씨는 “소비자평가단 활동을 통해 학교에서 단순히 관심을 가지고, 취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던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학교 수업을 통해 배우지 못했던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기업의 입장에서 경영과 브랜드에 대한 총체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하며 향후 활동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했다.
소비자평가단 대다수 여수세계박람회 브랜드캠프 참여의사 밝혀
이날 행사에서는 오는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1박2일 동안 여수에서 진행되는 브랜드캠프에 대한 설명회도 함께 열려 주목을 받았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조용한 홍보실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 여수국제박람회에 대한 설명과 본 행사를 홍보하는 SNS 서포터즈 활동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실장은 “소비자와 브랜드 간 소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소비자평가단의 열기가 여수에서 열리는 브랜드 캠프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브랜드캠프를 통해 국제행사인 여수박람회의 브랜드가치를 확인하고 검증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국제엑스포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오는 5월 12일부터 8월12일까지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 신항 일대에서 펼쳐친다. 박람회장에는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 참가국이 전시하는 국제관 등 10여개 전시관과 각종 체험시설,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들어선다.
2기 소비자평가단은 ‘여수세계박람회 평가 및 홍보전략’이라는 주제로 여수에서 열리는 브랜드캠프에 커다란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브랜드캠프는 1차 예선을 통과한 32개의 팀이 참가할 예정으로, 각 팀은 소비자 평가단으로 구성된 개인 1명부터 최대 4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이디어만 있는 보고서는 지양하며 확실한 컨셉과 실행 방향이 있는 보고서가 높은 점수를 받게 될 전망이다.
전재호 대표는 브랜드캠프와 관련한 Q&A 시간에서 “이번 브랜드캠프의 가장 큰 핵심은 혼(컨셉)·창(전략)·통(소통)이라는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를 발견하고 정의를 내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또 “컨셉에 맞는 국내 및 해외를 아우르는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브랜드캠프는 소비자평가단이 여수세계박람회의 컨셉을 평가하고, 그 컨셉과 일관성 있는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평가단으로 이번 브랜드캠프 참여 의사를 밝힌 장민애(43세, 주부, 충남 대전)씨는 “소비자평가단으로서 기업 브랜드는 물론 국가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할 수 있는 브랜드캠프에 꼭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한다”며 “여수박람회의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높일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공부와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병오년 신년사에서 “2026년을 잠재성장률 반등의 원년으로 기록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역, 인공지능(AI), 통상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강한 산업정책’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구 부총리는 31일 배포한 새해 신년사에서 “거시경제 관리와 민생경제를 되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안정적으로 물가를 관리하면서 소비심리 개선과 투자 활성화 등 민생 회복 및 국가와 지역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지원과 같은 양극화 극복을 위한 정책과제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첨단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구 부총리는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실현을 위한 정책들이 적기에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국민 일상에 구현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신년사에서 “지금까지 우리 경제에 위기가 아닌 적이 있었는가”라며 “우리는 그때마다 결국 길을 찾는 위기 극복의 역사를 써왔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뿌린 성장의 씨앗을 올해 반드시 결실로 맺겠다”며 “2026년은 속도와 실행의 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 장관은 국내 주요 산업의 기초체력 약화와 글로벌 제조업 경쟁 심화로 경제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 수출 최초 7000억달러 달성, 외국인 투자 최대 기록 경신, 제조 인공지능 대전환(M.AX) 얼라이언스 출범, 석유화학·철강 등 산업 구조 개편 착수를
전기차 수요 둔화에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납품한 물량이 당초 계약액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퓨처엠은 GM에 납품한 양극재 공급 규모가 계약 당시 13조7696억원에서 실제 2조8111억원으로 줄었다고 31일 공시했다. 계약 시작일은 2023년 1월 1일이었고, 이날 계약이 종료됐다.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미국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주요 원재료인 리튬 가격 급락,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공급금액이 당초 계약금액에 미달했다”고 설명했다.SK온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경영 환경 변화로 충남 서산 신규 공장 증설을 연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SK온이 서산 3공장 관련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9363억9000만원으로 당초 예정 금액(1조7534억원) 대비 절반 정도만 집행됐다. SK온은 이날로 예정됐던 투자 종료일을 2026년 12월 31일로 1년 연장했다.SK온 측은 “전기차 판매량이 정체를 보이는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서산 3공장 투자 시기를 유동적으로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SK온이 목표로 하는 양산 시점도 올해 초에서 내년 이후로 연기된다. 서산 3공장은 14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14만∼16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3공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아니라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김우섭 기자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광물인 구리의 연간 가격 상승률이 16년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1일(현지시간) "구리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연간 4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산엽용 금속 6종 중 최고 실적"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릿값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영국 시간을 기준으로 이날 오전 7시21분(한국시간 오후 4시21분) t당 1만2498달러(약 1811만원)에 거래됐다.올해 급등한 은 현물 가격과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자 구릿값도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가는 전날 기록된 1만2960달러다.구리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과 4월 관세 전쟁 본격화에 따른 해외 원자재 품귀 현상으로 '슈퍼 랠리'를 이어갔다.인공지능(AI)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전력 설비 수요 급증과 금·은 가격 상승 랠리도 구릿값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구릿값의 올해 강세는 철광석 같은 다른 광물과 비교해도 또렷하다. 싱가포르거래소에서 철광석 선물은 t당 105.80달러로 거의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연간 상승률은 5% 수준에 불과하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한편, 암호화폐는 구릿값과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12만60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 전환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