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해외 금융사 3곳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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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사진)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설맞이 행복한 나눔’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남아시아 두 곳,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지역 한 곳 등 3곳에서 인수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가운데 동남아에서의 협상은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관계자는 “빠르면 올 상반기 중 최소 한 곳의 인수협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연내 민영화가 재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오매불망 우리금융 민영화만 바라보고 있다. 당국에서도 좋은 시그널을 보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조기 재추진하겠다”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최근 발언에 대한 화답이다.
이 회장은 민영화 방식과 관련해선 “시장은 항상 변덕이 심하다”며 “어떤 방식이 시장에서 환영받을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배당에 대해선 “작년엔 주당 250원씩 배당했는데 이번엔 더 많으면 좋을 것”이라며 “오랜만에 이익이 많이 나서 소액주주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를 계속 사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재 0.5배 정도에 불과하다”며 “언젠가 배 이상으로 오를 것이어서 자사주를 계속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