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2'에서 스마트TV를 중심으한 혁신적인 디지털 기기를 대거 선보인다. 특히 참가업체 중 최대규모인 2602㎡(787평)의 전시공간과 1885㎡(570평)의 회의공간 등 총 4487㎡(1357평)의 부스를 마련한다.

프리미엄 스마트TV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선봬

주력 모델인 스마트TV ES8000에는 초슬림 베젤 '시크릿 디자인'을 적용하고 미니멀리즘 콘셉트를 반영한 메탈 느낌의 U자형 스탠드가 접목됐다. 독특하면서도 미니멀한 TV 디자인에 U자형 스탠드의 안정감까지 더해 TV의 선과 스탠드의 곡선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미세한 부분까지 표현할 수 있는 70인치 초고화질(UD) TV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스마트TV에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과 함께 차별화된 프리미엄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지난해 3월 시작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3D VOD 서비스 '3D 익스플로어'와 '유튜브 온 TV' 등 다양한 3D 콘텐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와이파이 내장 카메라ㆍ방수 기능 캠코터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2에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스마트 카메라와 캠코더,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NX200' 등 카메라 신제품도 공개한다.

와이파이(Wi-Fi)등 고성능의 신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컴팩트 카메라 'WB850F'와 고감도 화질에 방수 기능을 적용한 캠코더 'W350' 등이다.

'WB850F'는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내장된 와이파이를 통해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와 등에 직접 올리거나 이메일을 통해 바로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촬영된 이미지를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볼 수 있는 '삼성 모바일 링크'와 모바일 기기에서 촬영한 사진, 영상을 카메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와이파이 다이렉트'도 제공한다.

모바일 기기 활용을 넓혀 주는 신개념 모니터 소개

이번 CES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시리즈 9' 모니터, '시리즈 7' 모니터 등은 독창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고성능 전문가용 모니터인 '시리즈 9(S27B970)'은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내츄럴 컬러 엑스퍼트' 기술을 적용해 또렷한 화질과 자연에 가까운 색을 재현해주는 컬러 보정 기능이 제공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색 손실이 없이 10억개 이상의 자연 색상까지 표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리즈 9' 모니터는 광시야각(PLS) 액정 패널을 사용해 상하 좌우 178도의 시야각 확보가 가능하다. 기존 HD급 모니터의 4배에 달하는 2560×1440의 초고해상도를 지원해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전문가급의 모니터를 필요로 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활용도가 높다.

삼성전자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들과도 손쉽게 연결해 모바일 기기의 활용을 더욱 넓혀 주는 신개념 모니터들을 선보인다.

'시리즈 7' 모니터는 모바일 기기의 화면을 케이블 하나로 간단히 모니터에서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모바일 고화질 연결(MHL) 기능을 지원한다. 모바일 기기에 저장된 콘텐츠를 공유하고, 키보드를 이용해 문자메시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는 모바일 컨트롤 기능도 제공한다.

29.9mm의 얇은 두께의 대형 디스플레이 비디오월과 전자칠판, 갤럭시탭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 스쿨 솔루션, Hospitality TV 등과 같은 B2B 제품 및 솔루션도 공개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출시한 서피스(SUR40) 제품은 40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에서 멀티터치를 52개까지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번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 세탁기 등 스마트 가전 전시

삼성전자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8인치 액정표시장치(LCD)창을 이용해 트위터, 레시피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프렌치도어 냉장고(RF4289HARS)도 선보인다.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 자가 상태 진단이 가능한 버블샷 드럼세탁기(WF457) 등 생활가전 제품도 대거 공개한다.

버블샷 드럼세탁기는 북미 최대용량(4.5 Cu.Ft(입방피트)) 제품으로 대가족 위주의 미국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버블 기능에 워터샷을 추가해 세탁성능과 옷감보호 능력을 극대화시켰다.

CES 2012 친환경 디자인상을 수상한 전자레인지(SMH2117S)는 자동조리메뉴와 해동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완벽한 조리를 지원하는 한편 세라믹 코팅 조리실을 채용해 위생성을 더욱 높였다.

라스베이거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