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이달부터 '페어 프라이스(공정가격표시)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고객이 하나투어 여행상품을 전국 어느 소매 여행사에서 구매하더라도 동일한 가격과 혜택이 제공되도록 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눈속임 할인에 현혹되거나 가격정보 탐색을 위한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덜게 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소매 여행사 입장에서도 과도한 할인경쟁으로 인해 악화된 수익성을 회복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하나투어는 전국 7000개가 넘는 소매여행사와 상생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육경건 영업본부장은 "그동안 소매여행사간 판매 가격이 달라 고객들이 현지에서 불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캠페인은 여행가격의 거품을 없애고 소매여행사의 수익도 보장해주는 등 여행시장 정상화를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