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의 2대주주인 독일 쉰들러그룹이 현대엘리베이터에 회계장부 열람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 현대상선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성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에 파생상품 관련 회계장부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 현대상선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좀 더 확인해볼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쉰들러의 소송제기가 현대엘리베이터로 하여금 우호주주들과 맺은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을 포기하게 하려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우호주주들을 상실할 경우 현대상선이 적대적 M&A에 노출된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나 공격적인 M&A에 나설 주체가 등장할지의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