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경기선 부담…방향성 탐색 과정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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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지수는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1869)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방향성 탐색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이탈리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 우려가 재차 불거질 수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은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5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장 초반 출회된 외국인 매물 부담에 하락 전환한 지수는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지속했다. 장중 '사자'로 돌아선 기관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했다.
공장주문 등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했지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여전했다. 유럽 은행들의 추가 자본 확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스페인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정했지만 구제금융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에 대한 불안 등으로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 덕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5000명 감소한 37만2000건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12월 민간부문 고용은 32만5000명 늘었는데, 이는 전월 20만4000명을 웃돈 동시에 시장 추정치를 상회한 수준이다. 작년 12월 서비스업지수는 52.6을 기록, 시장 예상치에는 다소 미달했지만 전월 52.0보다 개선됐다.
증권업계에선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가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4월 돌아오는 대규모 이탈리아 국채 만기를 앞두고 유럽 관련 우려가 상단을 제약하겠지만 연기금 등 국내 수급 주체들의 저가매수세 등에 힘입어 하단 역시 견고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평가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각국 정상들이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연초부터 바쁘게 움직일 것"이라며 "오는 30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의 정상들은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많은 일정들을 계획하고 있고, 이는 해결안 마련을 위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진단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이탈리아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9일 독일-프랑스 정상회담, 11일 독일-이탈리아 정상회담 등이 이어질 계획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유럽 관련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1800선 부근 박스권 하단에 근접할 경우, 이를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중국 소비진작 정책 수혜를 입을 수 있고, 이 국면에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예상되는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 등 경기민감주가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이 국내증시 수급의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업종 및 종목 선택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유경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신과 연기금이 동시에 매수세를 보이는 종목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연초 동시 순매수 종목으로는 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등이 눈에 들어온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른 IT주 동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4조8254억원 수준으로 형성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6일(현지시간) 프랑스-이탈리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 우려가 재차 불거질 수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은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5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장 초반 출회된 외국인 매물 부담에 하락 전환한 지수는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지속했다. 장중 '사자'로 돌아선 기관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했다.
공장주문 등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했지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여전했다. 유럽 은행들의 추가 자본 확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스페인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정했지만 구제금융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에 대한 불안 등으로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 덕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5000명 감소한 37만2000건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12월 민간부문 고용은 32만5000명 늘었는데, 이는 전월 20만4000명을 웃돈 동시에 시장 추정치를 상회한 수준이다. 작년 12월 서비스업지수는 52.6을 기록, 시장 예상치에는 다소 미달했지만 전월 52.0보다 개선됐다.
증권업계에선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가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4월 돌아오는 대규모 이탈리아 국채 만기를 앞두고 유럽 관련 우려가 상단을 제약하겠지만 연기금 등 국내 수급 주체들의 저가매수세 등에 힘입어 하단 역시 견고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평가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각국 정상들이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연초부터 바쁘게 움직일 것"이라며 "오는 30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의 정상들은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많은 일정들을 계획하고 있고, 이는 해결안 마련을 위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진단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이탈리아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9일 독일-프랑스 정상회담, 11일 독일-이탈리아 정상회담 등이 이어질 계획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유럽 관련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1800선 부근 박스권 하단에 근접할 경우, 이를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중국 소비진작 정책 수혜를 입을 수 있고, 이 국면에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예상되는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 등 경기민감주가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이 국내증시 수급의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업종 및 종목 선택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유경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신과 연기금이 동시에 매수세를 보이는 종목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연초 동시 순매수 종목으로는 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등이 눈에 들어온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른 IT주 동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4조8254억원 수준으로 형성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