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5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19포인트(0.39%) 오른 1873.41을 기록 중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자동차 판매와 11월 공장주문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개선세를 보였지만 유럽 은행들의 추가 자본 확충 가능성이 제기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스페인 정부는 공식적으로 부정했지만 스페인 구제금융설도 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으로 장을 출발했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이내 반락했다. 이후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재차 상승, 소폭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 187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225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843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407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2억원, 1717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전기가스업이 4.20% 뛰어 오름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전력은 4.99%, 한국가스공사는 3.42%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기계, 철강금속, 의료정밀도 1% 이상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 은행, 통신업, 금융업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신한지주 두 종목만 하락 중이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은 1~2%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 등 49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1개를 비롯 321개 종목이 미끄러지고 있다. 72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