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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포커스]OCI, 벙커 탈출하나…업황 회복 기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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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 대장주인 OCI가 수일째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하면서 업황 바닥 탈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도 폴리실리콘 가격이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고 향후 가격 회복은 속도의 문제라고 판단했다.

    5일 태양광 가격정보 사이트인 피브이(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4일 기준으로 4.45% 오른 1Kg당 평균 30.5달러에 거래됐다. 12월 마지막주에 2.1% 상승한 데 이어서 2주 연속 상승세(최저점 대비 6.6% 상승)를 보이고 있는 것.

    바닥을 기고 있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에 대한 기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OCI에 대해 최근 5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보이며 460억원 어치를 쓸어 담았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태양광 업종이 암흑기를 걸었다"며 "하지만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 안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태양광발전사업체의 설치량 증가는 수요 회복에 대한 방증을 뜻하는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가격은 35달러선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공급 과잉이 약화되는 모습이 감지되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면서 "폴리실리콘 가격 회복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실질적으로 태양광발전설비의 설치량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관련업체의 실적은 업황 불안에도 호조세에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발전설비 업체인 SDN의 경우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00억원, 12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올해 상반기 태양광 시황의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바닥신호 발생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OCI는 폴리실리콘 메이저 업체 중 하나로서 '승자독식'이 가능하다는 매력 요소가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OCI 목표주가는 현재 31만6667원이다. 전날 종가와 44.5% 가량 차이가 있다.

    한편 오후 1시28분 현재 OCI는 전날대비 4.34% 오른 2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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