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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종합화학, SK브랜드료 25% 깎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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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종합화학이 연 100억원이 훌쩍 넘었던 SK 브랜드 사용료를 20% 넘게 깎았다.

    SK종합화학은 4일 지난해 SK㈜와의 SK 브랜드 사용에 대한 내부거래 금액이 94억7000만원으로 조정됐다고 공시했다. 기존에 밝힌 127억원보다 25.4% 줄어든 금액이다.

    이같이 브랜드 사용료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중개무역 사업 부문을 예외로 인정해달라는 SK종합화학의 설득이 통했기 때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종합화학이 직접 생산하지 않고 중간상 역할만 하는 중개무역 사업 부문을 브랜드료 책정 기준이 되는 매출에 잡는 것은 맞지 않다고 소명했다”며 “결국 중개무역은 기준 매출액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초 SK에너지에서 화학사업만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첫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했다.

    SK 브랜드 사용료의 경우 계열사별로 직전년도 매출에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의 0.2% 안팎을 부여하고 있다. 단, 직전년도 매출이 150% 이상 증가했을 경우에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5년 평균 매출로 측정한다는 예외조항이 있다. SK종합화학이 여기에 해당된다. 결국 SK에너지의 알짜 사업 부문이었던 SK종합화학의 경우 5년 평균 매출에 중개무역 사업까지 제외되는 ‘2중’ 예외조항이 적용된 것이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지난해 45개 계열사로부터 거둬들인 SK 브랜드 사용료는 14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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