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허브경쟁서 日나리타 추월

지난해 환승객 566만명 '최다'

인천국제공항이 그간 총 여객 수와 환승 여객 수에서 동북아 허브라고 자랑했던 일본 나리타공항을 제치고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올라섰다.

허브 공항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환승 여객 수에서 인천공항은 지난해 처음으로 나리타공항을 제쳤다. 5년 전만 해도 나리타공항의 연간 환승 여객은 인천공항보다 약 2배 많은 639만명(2006년)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인천공항 환승 여객은 전년 대비 9.0% 성장한 566만명으로, 529만명에 그친 일본 나리타공항을 앞섰다.

인천공항과 동북아 허브 공항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푸둥공항 등도 환승 여객 수가 100만명에 못 미친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총 여객도 나리타공항을 꺾었다. 지난해 총 여객은 인천공항이 3506만명, 나리타공항은 2806만명이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