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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포커스]하이닉스, 계속되는 外人·기관 러브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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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주(株)가 사흘 만에 조정을 받고 있지만 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오후 1시 55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50원(1.90%) 오른 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의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28일(종가 2만1150원)부터 닷새째 상승 중이다. 특히 기관은 올 들어 이틀 만에 1486억원가량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이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가격부담이 발생한 삼성전자 대신 하이닉스를 대체재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신현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과 기관이 몰리는 것은 이미 삼성전자를 많이 담아놓은 상황에서 하이닉스의 실적도 어느 정도 바닥을 확인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또 월말까지 SK텔레콤으로의 지분 매각이 끝날 것이라는 부분도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하이닉스의 실적개선의 배경에는 반도체 D램 가격의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도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수급 상황은 올해 1분기가 바닥이 될 것"이라며 "공급증가율 둔화로 수익성 회복하는 가운데 하이닉스와 후발업체들과의 기술경쟁력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 수급은 울트라북의 판매 확대와 윈도8 운영체제(OS) 출시, 모바일 수요 증가로 2분기말부터는 균형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가격정보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1기가바이트 (128Mx8) 1333MHz 가격은 전일대비 0.91% 오른 0.66달러를 기록했다. DDR2 1Gb(128Mx8) 800MHz 제품 가격 역시 0.08% 상승한 1.2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발표된 DDR3 2기가비트(Gb)의 12월 후반월 고정거래가격은 0.88달러로 전반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D램 고정가격은 지난 11월 1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신 애널리스트는 "D램 고정가가 반등하는 시점이 다가오는 것 아니느냐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반도체 부분만 놓고 보면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폭이 삼성전자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부분도 매기가 몰리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현물가격은 적은 유통 재고물량과 가격에 대한 바닥권 인식 그리고 엘피다의 재정 위기 영향으로 향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고정거래 가격의 반등도 당초 전망보다 이른 2, 3월경에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적이 본격적인 흑자로 돌아서는 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태국 홍수에 의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 차질로 영업적자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지난 4분기 영업적자는 1726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영업적자 2918억원보다는 1200억원가량 개선된 수준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4분기 추정 영업적자는 237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적자 1598억원) 대비 확대될 것"이라며 "태국 홍수에의한 HDD 공급 이슈로 D램 가격 약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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