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4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06%) 떨어진 1874.35를 기록 중이다.

새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에 1%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최근 중국, 독일의 제조업 지수가 개선된데 이어 미국의 지난해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도 53.9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건설지출도 전달보다 1.2%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소폭 상승으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개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자 지수는 반락,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1642억원, 기관은 68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149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589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906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개인은 274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의료정밀, 철강금속, 운수창고는 1~2% 오르고 있다. 반면 은행, 전기전자, 통신업, 금융업, 기계, 화학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은 1~2%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한국전력은 2% 이상 뛰고 있다.

기업은행은 실적 악화 전망 여파에 5.33% 급락하며 7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전날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00억원 감소할 전망이라고 공시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1만15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비롯, 40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391개 종목은 미끄러지고 있으며 80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