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틱톡'의 사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단독] 틱톡,1000만 돌파…"카톡보다 반년 빨라"
김창하 틱톡 대표는 4일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틱톡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000만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말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개월만이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도 1년이 지나서야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고,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의 '라인'도 1000만 돌파에 6개월이 걸렸다.

프로필 검색 기능을 갖춰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끼리 대화 할 수 있는 '구름'은 서비스 20일만에 페이지뷰(PV) 1억5000건회를 넘어섰고 커뮤니티 서비스인 '모임'과 이를 합하면 월간 PV는 3억회에 달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와 유사한 방식의 검색 기능과 전화번호 기반 모바일 메신저의 결합으로 사용자들의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구름의 경우 하루 평균 PV가 50만회씩 증가하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틱톡은 '틱'하면 '톡'이 된다는 서비스 이름처럼 빠른 속도가 트위터 등 온라인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가 급증했다. 당시 카카오톡을 비롯한 모바일 메신저에는 속도 개선 작업이 발빠르게 진행됐다.

안드로이드 앱 통계분석 앱인 '앱순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카카오톡을 하루 평균 28회, 틱톡을 10회, 마이피플을 8회씩 구동했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카카오톡이 45분, 틱톡 9분, 마이피플 9분이었고, 이용시간 점유율의 경우 카카오톡(75%), 틱톡(4%), 마이피플(2%)로 나타났다. 틱톡은 이용률 면에서는 사실상 국내 2위 서비스라는 게 관련 업계의 평가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