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 브레이커 덕분에 몰래 웃는 제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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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열풍, 전용 중성세제 덩달아 호황
작년 시장 170억원으로 성장…울샴푸 매출 전망치 웃돌아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셔 전용 중성세제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성세제인 애경의 '울샴푸'는 지난해 130억원의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로 잡은 110억원 보다 20억 정도 많은 매출이다.
최근에는 품절 사태까지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월에는 일부 매장에서 결품이 발생하면서 영업사원 사이에서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오며 제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성장세가 그리 뚜렷하지 못한 업종특성상 이례적"이라며 "소비자의 세탁습관이 바뀌면서 중성세제 사용이 늘었고, 아웃도어 열풍까지 불면서 기능성의류 관리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능성 의류와 고급 패션의류는 무조건 세탁소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중성세제로 손세탁하는 가구가 늘어난 것도 중성세제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드라이크리닝이 아웃도어의류의 특수소재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주의사항이 널리 알려진 것도 수요를 부채질했다.
SPA브랜드 의류관리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중성세제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명품 못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는 SPA브랜드 의류는 세탁 및 관리가 까다로운 편임에도 중가의 가격대라 드라이크리닝을 선뜻 맡기기 힘들기 때문이다.
중성세제 시장은 17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울샴푸는 이중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외에는 LG생활건상의 울드라이로 현재 1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피죤은 울터치로 지난해 12%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석주 애경 마케팅부문장 이석주상무는 "울샴푸 아웃도어, 울샴푸 블랙앤컬러 등 의류타입에 따라 세분화시킨 제품 개발로 다양한 소재의 의류 전반으로 용도를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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