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4일 삼양식품에 대해 '나가사끼 짬뽕' 히트제품으로 이익이 급증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와 목표주가 5만3000원 유지.

이 증권사 김윤오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삼양식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4%, 308.1% 급증한 940억원, 8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외형 견인차는 나가사끼 짬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나가사끼 짬뽕 봉지면 판매량은 2100만개로 전월 대비 23.5%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히트제품의 인기와 견조한 재구매율을 감안해 올해 매출액을 기존 대비 6.8%, 영업이익은 15.7% 상향조정한다"며 "삼양식품이 증설 대신 시설 보수 및 교체를 통해 수요를 맞춰 고정비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실적 상향 조정에도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를 동종업계 주가를 감안, 12배로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라며 "현 주가는 PER 9.2배로 동종업 대비 30%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가격 메리트 외 추가 상승여력은 나가사끼 짬뽕의 판매 추세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