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 훈풍에 약 2% 급등, 장중 1860선을 웃돌고 있다.

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57포인트(2.06%) 오른 1863.94를 기록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신년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다만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증시는 독일의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독일의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뛰며 장을 시작했다. 이후 기관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해 가고 있다.

기관은 1317억원, 외국인은 94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며 증시 상승을 돕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814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659억원이 들어와 전체 프로그램은 347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만 홀로 420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의료정밀,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운수창고, 서비스업, 증권, 운수장비, 화학, 운수장비, 철강금속, 건설업, 제조업 등이 2~3%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뛰고 있다. 시총 상위 50위권 내에서는 기업은행, 강원랜드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S-Oil이 2~4% 오르는 중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110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업은행은 1.61%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엄은행은 이날 장 전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올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4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지수도 1%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1포인트(1.07%) 오른 512.20을 기록 중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8억원, 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8억원 매도 우위로 이틀째 '팔자'를 외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락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5원(0.48%) 내린 115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