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110만원 고지에 올라섰다.

3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9000원(1.76%) 상승한 10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109만3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이내 110만원까지 치솟았다. 국내 주문창구인 미래에셋 동부 HI증권 등을 통한 매수 주문이 활발한 모습이다. 개장 직후에는 메릴린치 씨티그룹 등 외국계 주문창구를 통한 매수주문이 거셌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29일 100만원 고지를 재탈환한 뒤 같은 해 12월 12일에는 108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하드웨어 혁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관련한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업체도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유럽 거시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한동안 IT업종에 상대적으로 수급이 쏠리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