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증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저평가된 종목들이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장희종 애널리스트는 "새해가 시작됐지만 증시는 여전히 방향성이 불확실한 상황이고, 이 가운데 역사적으로 PBR이 낮은 수준에 위치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PBR이 낮은 종목들의 경우 약세장에선 종목들의 하락이 제한적일 수 있고, 반등장의 경우 저가 메리트를 바탕으로 시장 대비 나은 성과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저평가된 종목 중에서도 시장 대비 양호한 매출증가율 또는 이익증가율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PBR이 역사적으로 낮은 종목군 중 매출 혹은 이익이 양호하게 증가할 전망인 종목으로 한화, 포스코, 현대제철, LS, 대한항공, STX팬오션, 아모레퍼시픽, 롯데쇼핑, 하이트진로, 네오위즈게임즈, LG, 삼성SDI, OCI머티리얼즈 등을 꼽았다.

그는 "실제 2008년 하반기 증시 하락기에 역사적으로 낮은 PBR 종목군의 성과는 높은 PBR 종목군들보다 나았고,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한 2009년 3월과 4월에도 저PBR 종목군의 성과가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증시 방향성 불확실…저PBR 종목군 관심"-대우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