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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사]김경동 예탁원 사장 "공동가치창조 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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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사]김경동 예탁원 사장 "공동가치창조 경영 실천"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자본시장 인프라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예탁원과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성장하는 '공동가치창조 경영'을 올해 본격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영목표를 '고객중심 경영'으로 설정,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 선진화와 고객지향적 서비스 혁신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김 사장은 전했다.

    이에 전자단기사채 인프라, 프라임브로커 플랫폼, 국경간 펀드판매지원 시스템 등을 구축해 한국형 헤지펀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자산운용시장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란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 증권결제시스템을 개통, 대체거래시스템(ATS) 시장 결제업무도 정부 일정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보안사고 방지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보기술(IT) 시스템 보안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청렴하고 깨끗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보다 강화된 윤리경영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다사다난했던 신묘년이 저물고, 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소망하시는 일 모두 다 이루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는 특히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변화와 격동이 몰아치는 어려운 한해였습니다. 실물경제에서도 수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소비와 투자, 내수경기는 급격한 위축을 겪었습니다.

    금년도 그리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 이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동의 정쟁, 국제유가의 불안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금융시장의 수급도 급격히 냉각되고 있어 국내외 전문기관들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밝지 않은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임에도 역사적으로 보여준 우리 국민의 응집력과 저력이 있기에 어떠한 위기가 와도 이를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으로 일보 전진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간 한국예탁결제원은 공공기관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 기관으로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부문에 걸쳐 업무기능을 선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를 자본시장 인프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예탁결제원과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성장하는 “공동가치창조 경영”을 본격 실천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공동가치창조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바로 고객이기에 서비스 제공자인 예탁결제원 중심의 사고를 탈피하고, 고객 관점에서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체계를 구축하고자 2012년 경영목표를 “고객중심 경영”으로 설정하고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첫째,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고 고객에게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고객지향적으로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고객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하므로 저는 고객감동을 위한 노력에는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우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CS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직원 CS 교육도 활성화하여 고객중심의 마인드가 확립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해 구축이 완료된 SAFE+ 시스템을 더욱더 고도화하여 고객의 불편함이 없는 IT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를 선진화 하는데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2013년 1월 시행되는 전자단기사채법의 시행일정에 맞추어 국제 정합성 있는 전자단기사채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단기사채등록기관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자증권제도 도입도 금년 상반기 중 정부에서 입법절차를 진행하는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예정입니다.

    금 예탁결제 인프라 구축사업은 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신속하게 수송하는 물류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두고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프라임브로커 플랫폼 구축과 국경간 펀드판매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한국형 헤지펀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자산운용시장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新증권결제시스템을 차질없이 개통하여 조기 안정화하고, ATS시장 결제업무도 정부일정에 맞추어 준비하겠습니다.

    셋째, 직원들이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구현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객감동의 비결은 직원만족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 만족하는 직원이 고객감동을 창출해내며, 상사와 경영진을 신뢰하고 자기일과 조직에 자긍심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나눔재단의 기금규모를 증액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해 나감으로써, 따뜻한 나눔과 사랑의 온기가 더욱더 많은 곳에 전해지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로서 보안사고 방지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IT시스템 보안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정보보호 종합컨설팅을 받고 정보보호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또한, DDos 방어시스템 강화, 내·외부 네트워크망 분리 등을 통해 내부정보의 불법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것입니다.

    아울러, 비상상황 발생시에도 업무의 연속성이 단절되지 않도록 BCP(Business Contingency Plan) 운영체계를 확립하고, IT컴플라이언스 기능을 수행하는 등 상시적인 리스크 경감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렴하고 깨끗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보다 강화된 윤리경영체계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윤리경영을 통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발전한다는 점에서 윤리경영은 공동가치창조의 또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2년 임진년은 60년마다 돌아오는 흑룡의 해라고 합니다. 한비자(韓非子)의 난세편(難勢篇)을 보면 비룡승운(飛龍乘雲)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로 날아간다”는 뜻입니다.

    금년 우리가 처한 경제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날아가는 용과 같은 우리나라의 국운 상승을 기대하며 저희 예탁결제원 전 임직원은 금융투자자의 가치 제고와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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