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일 IHQ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IHQ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70억원에서 210억원으로 급증하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의 9억원 적자에서 50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예인들과의 계약구조 개선으로 매니지먼트 매출도 늘고 있는데다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판매실적(90억 원)이 4분기에 계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큰 폭의 실적개선은 2012년 1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86억원에서 190억 원으로 크게 늘고 영업이익도 전년동기의 4억 원 적자에서 155억 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니지먼트와 드라마제작 호조 외에 1회성 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지난해 4분기에 이어 ‘CU미디어’ 지분(11.43%)을 추가로 매각, 120억원의 차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IHQ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는 종합편성채널 출범 등으로 드라마 제작수요가 증가, 실적이 한 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페베네’의 성공경험과 CU미디어 매각대금 등을 활용해 신규사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적 변동성이 큰 비즈니스의 특성상 이 같은 사업다각화는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