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규제 리스크 지속…우투·키움 선별적 접근"-동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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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29일 증권업종에 대해 규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적인 시작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업종 내 우리투자증권과 키움증권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접근을 추천했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발표한 '금융투자산업의 투자자 보호 및 부담경감 방안'에 대한 추진 상황을 발표,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 지급 수준 상향과 자문형랩 수수료 체계 합리화, 신용공여 연체이자율의 개선으로 투자자 부담이 연간 약 830억 수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이번 발표의 핵심은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 인상이 수치로 제시됐다는 점이다.
원형운 동부증권 연구원은 "그간 증권사들은 증권금융으로부터 2.32~2.90% 운용수익을 수취하는데 반해 투자자들에게서는 0~2.65%수준의 예탁금 이용료를 지급, 스프레드를 이자수익으로 수취했다"며 "이번 조치는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예탁금 이용료를 상향 조정하는 것으로 대형 증권사는 세전이익 2~4%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증권사의 순익대비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이번 발표가 규제의 중간 경과보고일 뿐이라는 점에서 규제 리스크(위험)이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원 연구원은 "예탁금 이용료 상향으로 그동안 불거진 규제리스크가 일정부분 해소됐다"면서도 "그러나 업종내 핵심인 신용공여 이자율체계에 대한 조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규제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융당국의 스탠스는 더욱 명확해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저평가 매력에도 규제리스크가 남아있는 증권업종에 대해 중립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원 연구원은 "대형 IB로의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은 우리투자증권과 이번 규제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키움증권으로의 선별적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전날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발표한 '금융투자산업의 투자자 보호 및 부담경감 방안'에 대한 추진 상황을 발표,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 지급 수준 상향과 자문형랩 수수료 체계 합리화, 신용공여 연체이자율의 개선으로 투자자 부담이 연간 약 830억 수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이번 발표의 핵심은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 인상이 수치로 제시됐다는 점이다.
원형운 동부증권 연구원은 "그간 증권사들은 증권금융으로부터 2.32~2.90% 운용수익을 수취하는데 반해 투자자들에게서는 0~2.65%수준의 예탁금 이용료를 지급, 스프레드를 이자수익으로 수취했다"며 "이번 조치는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예탁금 이용료를 상향 조정하는 것으로 대형 증권사는 세전이익 2~4%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증권사의 순익대비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이번 발표가 규제의 중간 경과보고일 뿐이라는 점에서 규제 리스크(위험)이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원 연구원은 "예탁금 이용료 상향으로 그동안 불거진 규제리스크가 일정부분 해소됐다"면서도 "그러나 업종내 핵심인 신용공여 이자율체계에 대한 조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규제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융당국의 스탠스는 더욱 명확해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저평가 매력에도 규제리스크가 남아있는 증권업종에 대해 중립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원 연구원은 "대형 IB로의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은 우리투자증권과 이번 규제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키움증권으로의 선별적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