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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수익률 1위는 金…주식·펀드는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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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재테크 결산

    유럽·북한 리스크 부각
    안전자산 금·채권 등 선호
    지방 집값 상승…부동산 선전
    올 수익률 1위는 金…주식·펀드는 부진
    올해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낸 재테크 상품은 안전자산이자 실물자산인 ‘금’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각종 대내외 악재에 심하게 출렁이면서 주식과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로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이 26일 각종 재테크 상품군의 올해 연간 수익률(23일 기준)을 집계한 결과 금(한국 금거래소 도매가격 기준)이 12.92%로 가장 높았다. 주택(아파트 단독주택 포함)이 6.69%로 뒤를 이었고 채권(5.29%) 예금(3.17%) 환율(1.37%) 순으로 수익을 냈다. 주식과 펀드는 각각 -8.96%, -11.68%의 수익률로 원금 손실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채권 안전자산 수익률 ‘선전’

    올해 재테크 상품군의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금(23.23%) 주식(20.83%) 펀드(17.84%) 등 세 가지 상품군에서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금 하나만 겨우 10%를 넘었다.

    국내 금 도매가격(3.75g기준)은 지난해 말 대비 12.92% 상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금 가격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승률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초만 해도 재테크 시장에서는 금과 함께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위험자산에 속하는 주식과 펀드로 돈이 몰렸다. 당시 은행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고, 전통적 재테크 수단인 부동산도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발 악재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안전자산 및 실물자산인 금 주택 채권 등이 선방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은 5.29%의 수익률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채권 역시 지난해(7.14%) 수준에는 못 미쳤다.

    ◆코스피지수보다 못한 펀드 수익률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펀드평가사 제로인 기준)은 -11.6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순자산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로 코스피지수 상승률(-8.96%)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는 간접투자 수단인 주식형펀드보다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게 수익률 면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 자산관리 전문가는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 수익률이 낮았다는 것은 그만큼 올해 증시는 대응이 힘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광역시 아파트 투자 수익률 15.5%

    올해는 주택 투자 수익률이 양호했다. 특히 지방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산 광주 등 6개 광역시에서 아파트를 산 투자자들이 15.5%의 수익률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전국 주택가격 동향(11월 말 기준)에 따르면 아파트 단독·연립주택을 포함한 주택가격은 전년 말 대비 6.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4% 상승에 그친 반면 6개 광역시는 11.2%에 달했다. 특히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23.9% 상승했고 부산이 22.0%, 대전 19.3%, 울산은 16.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 재정위기, 글로벌 정치적 이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용구 대신증권 컨설팅랩팀장은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고 있지만 금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데다 채권 수익률 상승도 한계가 있어 하반기부터는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품별 분산투자를 통해 저가 매수나 분할, 적립식 투자로 하반기를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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