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문성근·박지원 '당권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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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지도부 예비 경선
친노·시민단체 출신 약진
친노·시민단체 출신 약진
이들 9명의 후보는 내달 15일 본선에서 6명의 지도부 자리를 놓고 최종 경합을 벌인다. 한 전 총리가 여론상 앞서가는 분위기지만 상위권 내 두 후보가 모두 친노라는 점에서 ‘견제론’이 작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영선-이인영 등 젊은 후보들의 ‘세대 교체론'과 선명투쟁 노선이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지도 관심이다. ‘BBK 저격수’로 활약한 박 후보는 이날 구치소에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을 언급하며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검찰개혁, 공천혁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486의 선두주자인 이인영 후보는 “시대와 호흡하지 않은 거짓대세론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며 가세했다.
박지원-이강래 호남 복식조의 결과도 주목된다. ‘그래도 호남 지역에서 지도부가 나와야 한다’는 호남 의원들의 득표력이 본선에서도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대구 출마를 선언하고 배수의 진을 친 김부겸 의원도 조직력을 바탕으로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이학영-박용진 진보시민단체 후보의 본선 진출로 시민통합당 측은 문 대표를 비롯 3명의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는 선전을 기록했다.
다음달 15일 열리는 본경선을 앞두고 9명의 후보자는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29일) 광주(1월4일) 대구(1월6일)를 순회하며 시민과 당원들을 만난다. 민주당 경선은 대의원 30%, 당원·일반시민 70% 비중으로 실시된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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