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7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한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집값상승 기대감이 없는 상황에선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12.7 부동산대책의 약발이 열흘도 못 가 주춤거리는 모양입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모처럼 0.04% 올랐는데 재건축을 제외하면 여전히 내림세입니다. 재건축 아파트 시장도 반짝 거래 이후 다시 수그러든 상황입니다. 가락시영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12.7 대책 발표 직후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추가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처럼 정부가 수차례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못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업계와 시장에선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금융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을 풀 경우 가계부채가 더욱 심각해지고 또다른 수급 문제를 낳을 우려가 있습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집을 팔고 싶은 사람들이 꽤 많은데 전셋값이 오르고 금리가 낮기 때문에 손절매를 못하고 있다. 여기서 금융을 풀면 일부 사려는 사람이 있지만 대출을 늘려 매도처분하려는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 주택시장 침체의 원인은 정책 불신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또, 6만호에 이르는 미분양은 주택매수에 있어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침체된 부동산경기가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총선이 있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수요자들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정책에 대해 아무리 정부가 발표한 들 실현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없다. 내년 하반기돼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금융시장도 진정될 것" 최근 권도엽 장관은 "12.7 대책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투기지역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12.7 대책의 후속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손 봐 건설사들의 분양성을 높혀줄 계획입니다. 정부가 주택시장을 살릴 특단의 조치도 필요하지만,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정책 신뢰를 회복하는게 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 김정일 급작스런 사망..주식 매수 타이밍? ㆍ[긴급진단] 북한 김정일 사망...`악재인가 호재인가` ㆍ`무한도전` 사진전 개최, 재미 기대돼 ㆍ[포토]사라졌던 北아나운서 리춘희, 김정일 사망과 함께 `컴백` ㆍ[포토]조폭 금붕어? "금붕어가 원해서 문신한 것도 아니고"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