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텍 상장폐지 이의신청 기간 16일까지, 지앤디윈텍은 21일까지
-올들어 연말까지 상장폐지 상장기업 50여곳에 이를 듯

올해 연말에도 증시퇴출 '칼바람'이 어김없이 불어닥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상장위원회는 최근 상폐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목돼 존폐 위기에 놓여있던 그린기술투자와 엘앤피아너스 두 곳의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앞으로 이들 주식은 일주일 간 정리매매 기간을 거쳐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 두 곳 이외에 빠르면 연말까지 증시퇴출 결정이 내려질 상장사는 신텍, 지앤디윈텍, 에이원마이크로 등 3곳이다. 에이원마이크로를 제외한 신텍과 지앤디윈텍은 이미 상장폐지 실질심사에서 퇴출 결정이 내려진 경우다.

현재 신텍과 지앤디윈텍은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준비 중이다. 신텍의 이의신청 기간은 이날 오후까지이며, 지앤디윈텍은 오는 21일까지다.

이의신청은 상장폐지 통보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해야만 한다.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즉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이의신청 시 해당기업은 '개선계획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상장위원회가 심사해 최종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다.

신텍의 상장폐지 사유는 허위기재이며, 지앤디윈텍은 관리종목 및 투자주의환기 종목 관련 등이다. 아직 실질심사가 진행중인 에이원마이크로는 횡령 및 배임 사실 확인이 그 이유다.

이들 3곳은 지난 10월말~11월초 사이 상장폐지 대상으로 지목된 곳으로 이르면 연말 이내에 퇴출 통보를 받을 수도 있다.

내년 연초부터 상장폐지를 걱정해야 할 상장기업 수도 적지 않다. 피에스앤지(주된 영업의 정지), 씨티엘테크(횡령 및 배임 사실 확인), 디테크놀로지, 한글과컴퓨터, 에스씨디(이상 회계처리위반) 등이 그 장본인이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올들어 이달 중순까지 정리매매 이후 최종 상장폐지된 곳은 네이쳐글로벌, 세실, 핸디소프트, 중앙디자인 등 약 50곳에 이른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