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기동슈퍼 화재 미스터리, 할머니가 사라졌다
[양자영 기자] 충남 서천군 종천면 지석리에 있는 기동(奇洞)역에서 할머니가 사라지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월10일 방송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기동슈퍼에서 일어난 화재와 함께 증발된 주인 할머니의 행정을 쫓는다.

2008년 1월24일 새벽, 기동역 근처에 위치한 기동슈퍼에 소방차 12대가 출동하는 대규모 화재사건이 발생했다. 동네 토박이 김순남(당시 77세) 할머니가 운영하던 곳. 화마가 삽시간에 온 건물을 집어삼키자 주민들은 슈퍼 안에서 홀로 생활하던 할머니를 걱정했다.

그러나 건물이 전소된 오전 7시, 불탄 슈퍼 안 어디에서도 김순남 할머니는 발견되지 않았고 3년이 넘은 이날까지도 나타나지 않았다. 자식들이 동네잔치를 겸해 준비한 생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 사라진 김순남 할머니. 시신으로든 생존한 채로든, 그 이후 할머니의 모습을 봤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윽고 불에 탄 슈퍼 방 안쪽에 할머니의 혈흔을 발견한 경찰은 화재 이틀 전 택배를 찾으러 기동슈퍼를 들렀다는 한 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할머니가 범죄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 주민은 잠긴 슈퍼의 문을 두드리자 안방의 불이 꺼졌다고 말했다.

그렇게 할머니를 실종 상태로 간주하고 수사하던 어느 날, 동네에서 ‘김순남 할머니를 죽인 것은 둘째 아들’이라는 내용의 낙서가 돌았다. 낙서는 누가 쓴 것이며 왜 둘째 아들은 의심을 받았던 것일까?

다음 달이면 할머니가 실종된 지도 햇수로 4년. 용의자, 관련자는 물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할머니의 모습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그런데 사건을 취재하던 제작진은 슈퍼에 불이 난 것을 보고 최초로 신고했던 마을 주민에게서 실낱같은 단서를 찾아낼 수 있었다.

불타오르던 슈퍼 앞에서 본 희미한 무언가, 4년의 세월동안 지워지고 사라져간 흐릿한 기억의 조각. 그 조각은 미스테리한 이 사건을 해결해줄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수 있을까?

서천 기동슈퍼 화재사건의 자세한 내막은 12월10일 밤 11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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