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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 벤또 '에키벤'…종류만 2000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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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리포트

    1885년 5전에 판 것이 효시
    철도역마다 고유제품 판매…매년 경연대회도 열릴 정도
    ‘벤또’는 종류도 많다. 그중에서 유독 사랑을 받는 것이 ‘에키벤(驛弁)’이다. 에키벤은 기차역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으로 역과 벤또의 합성어다. 1885년 도쿄의 우에노(上野)와 우쓰노미야(宇都宮) 사이에 철도가 처음 개통됐을 때 우메보시(매실장아찌)가 든 주먹밥과 죽순에 싼 단무지를 5전에 판 것이 효시라고 한다.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최남단 가고시마(鹿兒島)까지 약 2700㎞에 이르는 철도에는 정차하는 역마다 해당 지역의 특성을 살린 색다른 도시락이 판매된다. 삿포로(札幌)의 연어초밥, 지바(千葉)의 대합구이초밥, 나고야(名古屋)의 닭찜, 도야마(富山)의 송어초밥 등이 대표선수들이다.

    에키벤의 종류는 2000가지가 넘고 연간 판매수량은 600만개를 웃돈다. 매년 ‘에키벤 경연대회’가 열릴 정도로 대중의 관심이 높다. 에키벤을 맛보기 위해 주말마다 기차를 타고 일본 전역을 도는 ‘에키벤 마니아’도 적지 않다.

    일본 도시락에는 먹는 장소와 음식을 담는 모양에 따라 모두 다른 이름이 붙어 있다. 결혼식이나 축하연에 나오는 잘 차려진 도시락은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 벤또’라고 한다. 일본어로 ‘배려’라는 의미다. 하얀 쌀밥 위에 우메보시를 하나 얹어 놓은 도시락은 ‘히노마루(日の丸) 벤또’라고 불린다. 전체적인 모양이 일본 국기인 ‘히노마루’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벚꽃과 도시락도 뗄 수 없는 사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 사람들도 해마다 4월이 되면 벚꽃이 만개한 곳을 찾아 나들이를 즐긴다. 이때 필수품도 도시락이다. 벚꽃 구경하며 먹는 벤또는 ‘꽃구경’이라는 뜻을 담아 ‘오하나미(おはなみ)’라고 부른다. 다른 도시락과 달리 야채를 꽃모양으로 장식하거나 실제 꽃잎을 밥과 반찬에 얹는 것이 특징이다.

    샐러리맨들이 집에서 싸 온 도시락에도 별칭이 따로 있다. ‘아이사이(愛妻) 벤또’. 사랑하는 아내가 정성껏 마련한 도시락이라는 뜻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밥과 반찬을 동물이나 만화 주인공 모양으로 만든 것은 영어의 ‘캐릭터’라는 단어를 합쳐 ‘갸라벤(キャラ弁)’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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