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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뜰 주유소' 입찰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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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업계 "50원 낮게 공급 못해"
    알뜰주유소 기름 공급을 위한 공동 구매 재입찰이 또 유찰됐다. 정부가 기름값 안정을 위해 꺼내든 알뜰주유소 대책이 계속 삐걱거리고 있다.

    8일 지식경제부와 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알뜰주유소 400여곳에 대한 공급물량 확보를 위한 공동구매 2차 입찰이 실시됐지만 양측 간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유찰됐다.

    지경부는 지난달 15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 3사가 참여한 가운데 1차 입찰을 벌였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유찰됐다. 휘발유와 경유를 대량으로 공동구매한 뒤 시중가보다 ℓ당 70~100원 싼 값에 팔 계획이었지만 정유사들은 마진 때문에 기존 주유사보다 ℓ당 50원 이상 낮게 공급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에도 지난 1차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정유사들이 정부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가격대를 제시하면서 결국 유찰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기름값 안정을 위해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에 달하는 1300곳을 알뜰주유소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1, 2차 입찰은 가격조건을 둘러싸고 정부와 정유사 간 탐색전이라고 보면 된다”며 “3차 입찰 때는 공급 가격에 대한 양측 간 이견차가 상당 부분 좁혀져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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