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던 배터리 사업을 분사키로 했다는 설에 휘말리면서 이 회사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19분 현재 LG화학은 전날 대비 1만7000원(4.89%) 떨어진 33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다솔 한화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호남석유에 비해 그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높았던 것은 배터리 등 전자재료 사업에 대한 프리미엄 때문이었다"며 "배터리 사업을 만약 분할한다면 이러한 프리미엄이 정당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이 향후 10년간 기대를 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이슈는 악재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LG화학에 배터리사업 분사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