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일 금화피에스시에 대해 안정적인 성장에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 배당까지 장점을 갖춘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정홍식 연구원은 "금화피에스시는 발전소의 경상정비를 주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민간 부문에서는
국내시장 점유율 1위(약 5%)를 기록하고 있다"며 "민간정비스가 도입된 1995년 발전소 정비시장에 초기 진입했기 때문에 다른 민간 경상정비 경쟁사에 비해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금화피에스시의 경상정비 사업부문에서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OH(Overhaul·계획예방정비) 공사가 내년에 집중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OH 공사는 발전기의 성능유지와 각종기기의 고장을 예방하고 설비의 신뢰도 및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시행하는 정기적인 점검 및 정비로 금화피에스시의 영업이익은 OH 공사가 진행되는 약 1년 6개월~2년 주기로 계단식 성장을 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는 5.3배로 저평가 상태"라며 "특히 3분기말 기준 순현금 52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현 시가총액에서 순현금을 제외한 EV(Enterprise Value)는 약 146억원으로 내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에 비해 1.1배 수준으로 낮다"고 했다.

그는 "금화피에스시는 2000년 상장 이후연평균 20.0%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작년 수준의 주당배당금(DPS) 375원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를 고려한 시가배당률은 3.4%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