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의 중국 낸드플래시 라인 증설 계획 발표로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추가 성장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유진테크, 원익IPS, 국제엘렉트릭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중국에 낸드 라인 증설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16라인 증설 이후에도 신규 장비 수요증가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장은 2012년 착공해, 2013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지식경제부에 동 증설건 관련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유 애널리스트는 "주요 모바일 디바이스가 주로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중국 낸드 라인 증설은 영업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삼성전자로 장비를 납품 업체들을 정리한 바에 따르면 원익IPS(PECVD, ALD), 유진테크(LPCVD, Plasma Treatment System), 국제엘렉트릭(LPCVD, ALD, Diffusion Furnace), 에스에프에이(물류 System), 테스(PECVD ACL), 케이씨텍(CMP) 등이 있다.

그는 여러 장비주 중 유진테크, 원익IPS, 국제엘렉트릭을 추천하는 것은 이들 업체들이 신규 증설 투자에 따른 수혜와 더불어 각각 또 다른 추가 외형확대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유진테크의 경우 기술 진화 확대에 따른 추가 모멘텀이 기대되고 원익IPS는 OLED 장비를 개발 중에 있어 이 장비의 납품이 가시화될 경우 추가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국제엘렉트릭은 시스템LSI 라인에 장비를 납품할 예정인 바 외형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들 업체들 이외에도 삼성전자로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들 위주로 전반적인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