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아이테스트에 대해 "국내에서 유일한 메모리·시스템반도체·MCP 테스트하우스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주력 고객들의 아웃소싱 물량이 확대되고 있어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영준 연구원은 "아이테스트의 현재 주가는 상장 이후 벤처금융 물량 출회가 지속되며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 주가수준은 내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2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렇게 최근 수급상황에 따른 주가조정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아이테스트는 국내외 30여개 고객을 확보한 국내 최대의 반도체 테스트업체이고, 보유장비 역시 다양한 커버리지를 확보해 테스트 외주업체로서 진입장벽을 이미 구축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하이닉스의 물량 증가와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그는 "반도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테스트 물량 증가를 바탕으로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후지쯔에 이은 추가적인 외국 고객 확보가 유력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