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의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김포공항 스카이파크(Sky Park)가 오는 9일 개장한다.

7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앞 19만4874㎡(약 5만 9000평)의 부지에 지하 5층, 지하 9층, 연면적 31만5098㎡ 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호텔, 영화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스카이파크가 들어선다.

지상층에는 자연친화적인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그 위에 200실 규모의 호텔, 전시관 그리고 11관 2241석 규모의 영화관, 백화점, SPA시설이 자리한다.

지하 1층과 2층 7만2000여㎡에는 쇼핑몰, 마트 등이 입점하고 지하 3층부터 5층까지는 4000대 규모의 주차장도 조성된다.

커뮤니티 광장, 시네 플라자, 호수 공원, 하늘 숲 정원, 한국전통 정원, 바람의 언덕 등의 테마파크도 구성됐다.

스카이파크는 남부순환로, 공항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의 접근성도 좋고 지하철 9호, 5호선, 신공항철도가 만나고 있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스카이파크 조성사업은 공항공사가 200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김포공항종합개발사업 3단계 중 2단계 사업이다.

김포공항의 국제선 기능이 2001년 인천공항으로 이전됨에 따라 여유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추진했다.

공항공사는 스카이파크 개장으로 지역주민들의 편익 증진 뿐만 아니라 매년 250억원의 임대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3600여명의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간 약 1000억원의 지역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성시철 공항공사 사장은 "이제 김포공항은 공항이용객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와 다양한 쇼핑, 문화시설을 겸비한 신개념의 공항으로 변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