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엔지니어링, 창의적 이매지니어링으로 환골탈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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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ㆍ기술인재 10만명 키우자 - 정책 토론회
제품에서 배우는 융합교육 빨리 도입 해야
혁신은 젊고 도전적인 인재만이 할수 있어
과학기술·기업 선순환 고리,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둬야
제품에서 배우는 융합교육 빨리 도입 해야
혁신은 젊고 도전적인 인재만이 할수 있어
과학기술·기업 선순환 고리,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둬야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Imagine+Engineering)과 제품에서 배우는 융합교육(RSP·Reverse Science from Product)으로 교육과정을 혁신하라.”
비전선포식에 이은 정책토론회에서 스트롱코리아의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제기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매지니어링은 상상력과 공학을 결합해 창의적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조어다.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는 “공학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려면 이매지니어링이 필수적”이라며 “구글 페이스북 애플의 창업자는 모두 엔지니어링 센스와 상상력, 그리고 기업가정신(안트러프러너십)을 갖춘 혁신가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구글의 예를 들었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등은 미 스탠퍼드대가 국방성 NSF NASA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던 ‘전자도서관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박사과정 연구원들이었다. 차 교수는 “이들이 이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검색엔진 아이디어를 처음 끌어냈을 때 심지어 지도교수의 조롱을 받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창의와 혁신은 기성세대가 주도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젊고 도전적인 과학기술 인재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해마다 연구·개발(R&D)에 몇십조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KAIST와 서울대 대학원은 미달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 패러다임에 갇힌 교육정책이 확실히 잘못됐다는 뜻이며 스트롱코리아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흥미 유발’을 우선으로 두고 창의력을 펼칠 수 있게끔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는 지식기반사회의 기업가정신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스트롱코리아는 사회의 모든 주체 중 핵심인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며 “그 기업 가운데서도 없던 길을 스스로 만드는 벤처기업이야말로 기업가정신의 꽃”이라고 말했다. 또 “기회주의, 돈만 찾아가는 배금사상이 대한민국을 좀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가치와 고용을 창출하는 과학기술과 기업의 선순환 고리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소만사 대표는 “창의력은 문제정의 능력과 계량화 능력에서 탄생하는데 현재 한국 교육은 문제를 99% 정해주고 풀라고 하는 만큼 창의적 인재가 나올 수 있는 토양이 아니다”며 “어렵고 안 되는 문제에 매달리고 용수철처럼 이겨내는 열정을 가진 인재가 스트롱코리아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 스트롱코리아란
‘스트롱코리아’는 한국경제신문이 10년째 벌여온 캠페인이다. 과학(Science)과 기술(Technology)의 연구 및 혁신(Research & Renovation)이 국가의(Our National) 목표(Goal)이며, 이를 추구할 때 강한 대한민국(STRONG KOREA)을 건설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9년 만에 ‘시즌2’를 재개,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비전선포식에 이은 정책토론회에서 스트롱코리아의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제기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매지니어링은 상상력과 공학을 결합해 창의적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조어다.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는 “공학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려면 이매지니어링이 필수적”이라며 “구글 페이스북 애플의 창업자는 모두 엔지니어링 센스와 상상력, 그리고 기업가정신(안트러프러너십)을 갖춘 혁신가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구글의 예를 들었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등은 미 스탠퍼드대가 국방성 NSF NASA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던 ‘전자도서관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박사과정 연구원들이었다. 차 교수는 “이들이 이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검색엔진 아이디어를 처음 끌어냈을 때 심지어 지도교수의 조롱을 받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창의와 혁신은 기성세대가 주도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젊고 도전적인 과학기술 인재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해마다 연구·개발(R&D)에 몇십조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KAIST와 서울대 대학원은 미달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 패러다임에 갇힌 교육정책이 확실히 잘못됐다는 뜻이며 스트롱코리아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흥미 유발’을 우선으로 두고 창의력을 펼칠 수 있게끔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는 지식기반사회의 기업가정신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스트롱코리아는 사회의 모든 주체 중 핵심인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며 “그 기업 가운데서도 없던 길을 스스로 만드는 벤처기업이야말로 기업가정신의 꽃”이라고 말했다. 또 “기회주의, 돈만 찾아가는 배금사상이 대한민국을 좀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가치와 고용을 창출하는 과학기술과 기업의 선순환 고리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소만사 대표는 “창의력은 문제정의 능력과 계량화 능력에서 탄생하는데 현재 한국 교육은 문제를 99% 정해주고 풀라고 하는 만큼 창의적 인재가 나올 수 있는 토양이 아니다”며 “어렵고 안 되는 문제에 매달리고 용수철처럼 이겨내는 열정을 가진 인재가 스트롱코리아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 스트롱코리아란
‘스트롱코리아’는 한국경제신문이 10년째 벌여온 캠페인이다. 과학(Science)과 기술(Technology)의 연구 및 혁신(Research & Renovation)이 국가의(Our National) 목표(Goal)이며, 이를 추구할 때 강한 대한민국(STRONG KOREA)을 건설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9년 만에 ‘시즌2’를 재개,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