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섬유산업 중심에 서다

29일 섬유종합지원센터 기공식 개최
소재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원스톱 지원, 중소기업 해외진출 돕는다

한·미 FTA 비준안 통과로 국내 섬유산업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경기북부지역의 섬유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섬유종합지원센터가 29일 착공에 들어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현삼식 양주시장은 29일 오후 2시 양주시 산북동 산 52-5번지 일원의 섬유종합지원센터 건립부지에서 김성수 국회의원, 홍범표 도의원과 섬유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 센터의 기공식을 거행했다.

오는 2013년 완공될 예정인 섬유종합지원센터는 총 사업비 494억원(국비 150억원, 도비 150억원, 양주시 194억원)이 투입되며 지상 5층, 지하 2층, 연면적 15,104㎡ 규모로 건설된다. 완공 후에는 경기북부지역섬유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디자인, 소재개발 지원 시설과 상설전시장, 컨벤션 홀 등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은 국내 최대의 의류산업 유통 중심지인 서울과 인접한 최적의 섬유소재 생산지”라며 “니트, 염색 등 우수한 기술을 축적한 업체들이 많지만 규모가 영세하고 단순 임가공 위주로 운영돼 신제품 개발과 국내·외 판매 등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섬유종합지원센터 건립 이유를 설명했다.

‘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기술정보, 생산기획, 마케팅, 무역업무 등을 북부지역 섬유업체에 한 번에 지원한다면 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고, 나아가 경기 북부 지역이 전세계 니트 생산지의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것이 경기도의 기대다.

경기도는 섬유종합지원센터 건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유발효과 1,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90억원, 고용유발 830여명 등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미 FTA 비준안 통과로 경기북부지역 섬유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생긴 만큼 경기도 섬유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