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이 미래다] 두산, 분기별 이행실적 점검 CEO평가에 반영
두산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이행 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이를 최고경영자(CEO)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또 각 계열사는 동반성장 방안을 세부 경영계획에 포함하고 추진실적을 매 분기 경영실적 보고 시 필수 항목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박용현 두산 그룹 회장은 동반성장에 대해 “글로벌 경쟁 체제 아래에서 어떤 기업이든 나홀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서로가 보유한 장점을 공유해 동반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두산은 △경쟁력 강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재무지원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결과에 따라 지난 3월 두산인프라코어 최고경영자 등 임원 4명에게 스톡옵션 40%를 추가로 줬다.

이 같은 그룹의 동반성장 노력에 발맞춰 계열사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4월 경남 창원공장에서 박 회장과 한기선 두산중공업 운영총괄 사장(COO) 및 200여개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협의체인 ‘두산중공업 협력회’ 창립 총회를 열었다. 두산중공업은 협력업체들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금결제 비율과 무상자금지원 확대·동반성장펀드 조성·신재생에너지 보증 사업 참여 등 협력사 자금지원 확대 △발주물량 예고제 △신기술 개발과 국산화 등 기술 지원 △교육훈련 지원 등을 실시하고 2014년까지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에만 협력업체에 설비투자자금 30억원을 직접 지원했다. 또 연간 총 600억원 규모의 재무적 지원과 공작기계 구입 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고 있다. 두산엔진은 올해 4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청이 개최한 ‘2011년 중소기업 품질혁신 전진대회’에서 협력업체의 품질 향상을 위한 싱글PPM 운동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모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