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이 미래다] LG전자, 24개 中企 100억 R&D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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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협력펀드 신설…300개사에 2200억 저리 대출
CNS 등 협력사와 공동 연구, 장비·부품 국산화 박차
CNS 등 협력사와 공동 연구, 장비·부품 국산화 박차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달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동반성장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얼마나 베풀었느냐가 아니라 협력회사가 실제로 경쟁력을 키워 기업 생태계가 얼마나 튼튼해 졌는지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구 회장의 평소 신념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동반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R&D(연구개발)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세부 목표아래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맞춤별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
R&D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계열사는 LG전자와 LG화학이다. LG전자는 중소기업 기술 개발 향상을 위해 24개 중소기업을 선정, 총 100억원의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중장기 신사업 발굴을 위한 그린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협력사와의 공동 R&D를 통해 수입에 의존했던 2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전해액 원료와 LCD기기용 핵심물질인 안료분사액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LG화학의 협력회사 리켐은 이러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09년 28억원의 매출이 작년 77억원으로 대폭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LG전자를 비롯한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은 장비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해 협력회사와 국산 태양전지, LCD장비, 배터리부품소 재, LED장비 구매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태양전지 검사장비를 협력회사와 함께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데 이어 270억여원의 국산 장비를 구입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LG CNS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공정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이노텍은 협력사 품질 개선 지원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과 손잡고 ‘LG동반성장 협력펀드’를 신설,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9월 대출 시작 후 현재까지 300여개의 협력사가 2200억원의 대출을 지원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LG전자가 구미 러닝센터와 평택 생산기술원에서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개설, 협력회사 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있으며 100여개의 온라인 강좌와 60여개의 오프라인 강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2500여명의 임직원들이 강의를 수강하는 등 직원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예비 협력사에도 동반성장 기회
LG전자는 예비 협력회사들에도 동반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신규 협력회사들은 LG그룹의 협력사로 등록하기 위해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이런 점에 착안, LG전자와 거래하기를 원하는 예비 협력회사들이 쉽고 간단하게 신규 협력회사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절차와 조직을 개선했다.
우선 LG전자 홈페이지((www.lge.co.kr)에 ‘열린구매’ 버튼을 만들어 접근성을 강화했으며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주요 포털에 연관 검색어를 등록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협락사들이 본사 구매팀과 원할히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구매 사무국’도 신설했다. 사무국에서는 LG전자 구매방침 및 절차 소개, 해당 구매·기술전략 책임자 인터뷰 지원, 진행상황 피드백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
LG그룹은 구 회장의 평소 신념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동반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R&D(연구개발)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세부 목표아래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맞춤별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
R&D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계열사는 LG전자와 LG화학이다. LG전자는 중소기업 기술 개발 향상을 위해 24개 중소기업을 선정, 총 100억원의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중장기 신사업 발굴을 위한 그린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협력사와의 공동 R&D를 통해 수입에 의존했던 2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전해액 원료와 LCD기기용 핵심물질인 안료분사액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LG화학의 협력회사 리켐은 이러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09년 28억원의 매출이 작년 77억원으로 대폭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LG전자를 비롯한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은 장비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해 협력회사와 국산 태양전지, LCD장비, 배터리부품소 재, LED장비 구매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태양전지 검사장비를 협력회사와 함께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데 이어 270억여원의 국산 장비를 구입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LG CNS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공정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이노텍은 협력사 품질 개선 지원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과 손잡고 ‘LG동반성장 협력펀드’를 신설,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9월 대출 시작 후 현재까지 300여개의 협력사가 2200억원의 대출을 지원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LG전자가 구미 러닝센터와 평택 생산기술원에서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개설, 협력회사 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있으며 100여개의 온라인 강좌와 60여개의 오프라인 강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2500여명의 임직원들이 강의를 수강하는 등 직원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예비 협력사에도 동반성장 기회
LG전자는 예비 협력회사들에도 동반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신규 협력회사들은 LG그룹의 협력사로 등록하기 위해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이런 점에 착안, LG전자와 거래하기를 원하는 예비 협력회사들이 쉽고 간단하게 신규 협력회사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절차와 조직을 개선했다.
우선 LG전자 홈페이지((www.lge.co.kr)에 ‘열린구매’ 버튼을 만들어 접근성을 강화했으며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주요 포털에 연관 검색어를 등록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협락사들이 본사 구매팀과 원할히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구매 사무국’도 신설했다. 사무국에서는 LG전자 구매방침 및 절차 소개, 해당 구매·기술전략 책임자 인터뷰 지원, 진행상황 피드백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