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한국카본에 대해 글로벌 LNG선 신조 시황 회복의 최대 수혜주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3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박승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세계 LNG선 발주량은 총 49척으로 전년도 5척 대비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이는 04~05년 호황기에 필적할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한국 조선업체들은 높은 기술력과 생산성을 토대로 전세계 LNG선 발주량의 약 80%를 독점하고 있다며 2015년까지 LNG선 물동량이 연평균 6%씩만 증가해도 향후 2년 동안 LNG선이 최소 85척 추가 발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게다가 LNG-FPSO(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 LNG-FSRU(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 등 해양설비 및 육상저장탱크 시장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LNG 보냉재 업체로 보면 향후 최소 3년은 일감 걱정이 없다고 진단했다.

IFRS 개별 기준 2012년 매출액은 1677억원(전년대비 +61%), 영업이익 178억원(+258%), 순이익 150억원(+164%)에 이를 것으로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0.6%, 8.9%로 전년대비 뚜렷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LNG사업부 매출액은 12년 755억원, 13년 1189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 사업부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비LNG사업부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은 실적 호조에 덤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한국카본의 투자포인트로 LNG선 발주 증가에 따라 올해 한국카본의 LNG보냉재 수주가 전년대비 230% 증가한 1684억원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12년 LNG사업부 매출액은 전년대비 366% 증가한 755억원으로 추정되며 카본사업부, GP사업부 등 비LNG사업부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지속된다는 점을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