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8일 GS홈쇼핑에 대해 홈쇼핑 3사 중 가장 이익이 부진하나 2012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도현우 연구원은 "경쟁사가 대비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취급고 1위 수성 전략 때문"이라며 "이익률은 낮지만 취급고 기여도가 큰 가전 비중이 높고 이익률이 높은 보험 및 의류 비중이 낮다"고 설명했다.

도 연구원은 "이 전략으로 인해 이익과 주가 부진이 나타나고 있으나 사업 확대시(해외 등) 유리한 요소라 당분간 취급고 1위 전략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실적은 소폭 개선 중이다. 도 연구원은 "10월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해 지난 4분기 취급고는 11% 늘어날 것"이라며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도의 높은 기저로 인해 6.3% 감소한 318억원을 예상하나 감소폭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2012년에는 올해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그는 "2012년 예상 영업이익은 1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할 것"이라며 "이익부진 요인은 회사의 의도적인 전략 때문이기 때문에 향후 전략이 수정될 경우 예상보다 높은 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에 해당한다"며 "시총의 80%에 해당하는 53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유통업종내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