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무섭 대표 "리츠칼튼 아닌 새로운 브랜드 도입"

리츠칼튼 서울 호텔이 비즈니스호텔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맹무섭 리츠칼튼 서울 대표이사는 28일 "관광객이 부담없이 투숙할 수 있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을 신규 사업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서울 중식당에서 열린 개축 기념 간담회에서 "서울시에서 목표로 삼는 관광객 유치 계획 등을 살펴보면 객실이 2만7000여개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리츠칼튼과 별개의 상표를 작명했고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리츠칼튼 서울은 전원산업이 부동산 등 주요 재산을 소유하고 있지만 운영은 세계적인 호텔기업 리츠칼튼이 맡고 있다. 경기도에 있는 레이크 우드 골프장도 소유한 전원산업은 이로써 중저가 호텔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맹 대표는 "호텔 사업 확장에는 부지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며 "매입부터 호텔 개장까지 걸리는 기간은 자금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리츠칼튼 서울 뒤에 있는 부지를 활용해서 객실을 늘리거나 컨벤션 시설을 짓는 등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면서 "시에서 용적률 변경을 허가하는 즉시 추가 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츠칼튼 서울은 2009년 객실을 재단장한 데 이어 이번에 중식당과 피트니스 클럽 등을 개축해 다음 달부터 바뀐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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