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내년 하반기부터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25일 제주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세계 최초로 음성과 데이터를 패킷 형태로 제공하는 VoLTE(Voice over LTE)를 시작할 것”이라며 “VoLTE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통신사가 앞장서 모바일 인터넷 전화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통신사들은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도 음성통신과 데이터통신을 구별해 별도로 서비스해 왔다. 통신 간 간섭 현상으로 음성통화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LTE는 망 효율성이 3G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데이터, 음성을 한데 묶어 서비스해도 음성통화 품질에 큰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