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기술 주도형 창업 위해 이공계 교육과정에 비즈니스 접목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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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재 10만명 키우자
<4부> 창조형 국가로 가는 길 - (6) 대학문호 산업계에 활짝 열어야
<4부> 창조형 국가로 가는 길 - (6) 대학문호 산업계에 활짝 열어야
“과학기술이 동반되지 않은 창업 아이템은 통닭집 등 음식점이나 단순서비스업밖에 없습니다. 기술주도형 창업을 위해서는 이공계 대학 교육과정에 비즈니스를 반드시 접목해야 합니다.”
최근 미국 동서부에서 한인 과학기술인재를 대상으로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인 ‘1회 앙트러프러너십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고산 타이드인스티튜드 대표(35·사진)의 말이다. 예비우주인에서 ‘열혈’ 창업전도사로 변신한 그는 “순수학문과 응용기술 간의 밸런스를 대학이 끊임 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재학시절 수학과 인지과학을 전공한 고 대표는 두 학문을 통해 융ㆍ복합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감을 잡았다고 한다. 그는 “시대의 흐름인 융ㆍ복합을 달성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몫”이라며 “자신의 지식과 외부 지식을 하나로 묶는 키워드,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트렌드를 항상 체크할 수 있도록 이공계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손재열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와 손잡고 내년 이 학교 1학기 학부과정에 3학점짜리 ‘신사업모델 포럼’ 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각 분야 기술 창업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강의를 듣고 팀프로젝트 중심의 실습을 하는 것이다.
이번 미주 앙트러프러너십 대회는 서부는 싱귤래리티대가 위치한 미 캘리포니아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리서치센터, 동부는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열렸다. 그는 동서부 행사에서 각각 40~50명이 몰려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뒀다고 전했다. 고 대표는 “처음에는 흥행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다양한 배경의 인력들이 많이 참가했다”며 “감춰진 아이디어를 발굴하려면 이러한 ‘무대’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실리콘밸리 KOTRA와 협의해 이번 대회 참가자들이 상시로 만날 수 있는 사무실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최근 미국 동서부에서 한인 과학기술인재를 대상으로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인 ‘1회 앙트러프러너십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고산 타이드인스티튜드 대표(35·사진)의 말이다. 예비우주인에서 ‘열혈’ 창업전도사로 변신한 그는 “순수학문과 응용기술 간의 밸런스를 대학이 끊임 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재학시절 수학과 인지과학을 전공한 고 대표는 두 학문을 통해 융ㆍ복합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감을 잡았다고 한다. 그는 “시대의 흐름인 융ㆍ복합을 달성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몫”이라며 “자신의 지식과 외부 지식을 하나로 묶는 키워드,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트렌드를 항상 체크할 수 있도록 이공계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손재열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와 손잡고 내년 이 학교 1학기 학부과정에 3학점짜리 ‘신사업모델 포럼’ 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각 분야 기술 창업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강의를 듣고 팀프로젝트 중심의 실습을 하는 것이다.
이번 미주 앙트러프러너십 대회는 서부는 싱귤래리티대가 위치한 미 캘리포니아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리서치센터, 동부는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열렸다. 그는 동서부 행사에서 각각 40~50명이 몰려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뒀다고 전했다. 고 대표는 “처음에는 흥행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다양한 배경의 인력들이 많이 참가했다”며 “감춰진 아이디어를 발굴하려면 이러한 ‘무대’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실리콘밸리 KOTRA와 협의해 이번 대회 참가자들이 상시로 만날 수 있는 사무실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