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을 쓰는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보다 높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시장조사기관 지에프케이(GFK)의 리서치를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 중 84%가 폰을 교체할 때 다시 아이폰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60%만이 다시 안드로이드폰을 쓰겠다고 답했으며 블랙베리폰 사용자들은 48%에 그쳤다.

GFK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중국, 일본의 약 4500명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GFK 애널리스트 라이언 가너는 "애플은 현재까지의 게임에서는 분명히 우위에 서 있지만 안드로이드폰의 빠른 성장과 새로운 윈도우폰의 출시 등으로 내년에는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가장 조화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고, 이를 개발하는 것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2007년 첫 아이폰을 선보인 뒤 급속히 증가해 지난 3분기 전 세계 판매량이 1억20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2015년에는 이 규모가 11억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