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미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탑승구에서 음식 배달 주문을 할 수 있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오헤어공항은 내년부터 여행객들이 탑승구 앞에서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비포 유 보드(B4 You Board)'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오헤어공항의 국내선 전용 청사인 1,2,3 청사에서 먼저 시작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에 '비포 유 보드' 앱을 다운 받아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하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 '투스카니(Tuscany)', 멕시코 음식 전문점 '칠리스(Chili's)', 팝 레스토랑 '블랙혹스(Blackhawks Restaurant & Bar)', 피자 카페 체인점 '볼프강 퍽 카페(Wolfgang Puck Cafe)' 등이 참여한다.

서비스 이용은 주 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

시카고시 항공국의 안돌리노는 "오헤어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이색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전 세계 100여개 공항에서 '비포 유 보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HMS호스트(HMSHost)는 내년부터 미국내 공항에 이 같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뉴욕 JFK 국제공항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 등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HMS호스트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여행객의 편의가 이전보다 훨씬 향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