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재소자들의 출소 후 취업을 돕고 시각장애학생들에게 봉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도소에서 점역교정사 자격과정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맹학교는 서울남부교도소와 일반 문자를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있는 점자로 번역하고 교정하는 점역교정사 기술을 재소자들에게 전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서울맹학교 교사들은 남부교도소 재소자들 가운데 고졸 이상 희망자들에게 점역·교정 교육을 하고 교육받은 재소자들은 점역자료를 만들어 서울맹학교의 시각장애학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교육대상 재소자들은 시각장애학생을 돕기 위한 ‘눈빛나눔봉사단’을 만들어 24일 발대식을 한다.서울맹학교와 남부교도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각장애학생들이 학습에 필요한 점역자료를 안정적으로 받고 재소자들이 점역교정사 자격을 취득해 출소 후 일자리를 얻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