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의 초대 사장을 맡은 마쓰모토 마사타케 사장(사진)은 23일 한국법인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급형 콤팩트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를 앞세워 현재 5% 수준인 한국 시장 점유율을 2년 내 3배 이상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쓰모토 사장은 "앞으로 카메라시장은 고급형 콤팩트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후지필름은 기존 카메라들과 완전히 차별화되는 제품력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미러리스 카메라는 디지털일안반사식카메라(DSLR)의 성능을 따라잡지 못했다"며 "이에 비해 후지필름의 신제품은 풀프레임 센서를 사용하는 등 DSLR의 성능을 뛰어넘는 제품력을 갖춰 고가의 DSLR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DSLR시장에는 진입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반사경을 이용하는 카메라 기술은 이미 150년 이상 지난 낡은 기술"이라며 "앞으로는 반사경이 필요없는 미러리스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는 'X 카메라 시리즈'로 출시되며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이날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X10'을 선보인 데 이어 다음달 26배줌이 가능한 콤팩트 카메라 'SX1'을 출시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